[WoW] 초롱이는 잘 있을까~?

2008. 10. 6. 17:38유일한 樂!/영화:드라마:책



결혼하고... 처음으로 나를 화나게 했던 게 있었으니...
바로 World of Warcraft다.
나도 슷하 빠순이로서, 게임에 관해선 꽤 관대한 편이었는데...
주말마다 혼자 헤드셋을 끼고.. 그들만의 세계로 떠나버리는 신랑을 보고있자니 짜증이 샘솟더라.
대체 거긴 뭐가 있는데!!! 삐져버렸더니...
"마눌도 같이 할래?"
슬쩍 꼬시는거다.
-_-;
"어.. 어떻게 하는건데..?"

결국.. 꼬임에 넘어가 한달이 뭐야; 이틀만에 나는 와우 훼인이 되었고,
우린 주말마다 인던을 도는 와우훼인 부부가 되어있었다.
덜덜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랑이 날 처음 꼬셔서 만들게 했던 오수냥~
초보는 냥꾼이 젤 쉽다며 걍 시켰다. -,.-;
MMORPG는 첨이라 컨트롤도 못해서 한참을 헤매며 키웠던 알레리아섭 냥꾼.
(15랩이 될동안 특성 찍는걸 몰라 그냥 키웠다능;;)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로 받은 파라솔이 아래서 스샷 한방;
이 스샷이 지금 울컴 바탕화면이다. ㅋ

그리고 한달 후..
신랑이 있는 섭에 제한이 풀려서..
53랩인가까지 키우고 알렉스트라자섭에서 다시 시작.


우여곡절 끝에 서버를 옮겨 처음부터 다시 키운 오수냥꾼.
앞에 있는 빨강머리 블엘이 신랑.
(나의 최대 연적. 신랑이 저 가시나랑 노느냐고 나랑 안놀아준다. ㅜ,.ㅜ)

냥꾼 만랩을 찍으면 뭔가 있는 줄 알았더니;;
템을 맞추기 전엔 아무것도 할게 없다는걸 알고.. 급실망. ㅜ,.ㅜ
그리하야 다시 키운 타우렝드루. 초롱초롱초롱.
혼자 노는걸 좋아해서 그런가; 걍 랩업하는게 재밌다;
(누군가는 "오수 육성 알바해?"라고 하기도;;;)
앞에 있는 타우렝은 신랑이 재미로 키우는 주수리.

그러고보니.. 드루 키우기 전에 도적도 잠깐 키웠었구나;
전에 소개한바 있는 "내일뭐먹지" 30랩쯤 키우다 창고로 전락했다.

그렇게 드루도 만랩을 찍고 나니.. 알바도 바빠지고...
주말마다 여기저기 쫓아다니느라.. 와우 할 시간도 없고... 계정비가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리하야 와우도 좀 줄일겸 내 계정을 죽이고..
신랑 계정에 기생해서 틈틈히 법사를 키우고 있다.

한참 드루 키울적에 합류한 동원옵.
셋이서 인던 돌고 참 재밌었는데.. 그때가 좋았징;
도적 만랩을 찍더니 나처럼 허무함을 느끼고 요즘 법사 광랩중임.
몇일 전 수도원 돌아줄 때 한컷 찍어봤다.

아.. 우리 초롱이는 잘 있는지 궁금하구만....... 못본지 벌써 한달째; 흙~
그래도 3개월을 참아야 하느니..T^T
확팩 나오면 80까지 얼렁 찍어주마.

여기서 잠깐~
계정이 하나니.. 같이 있을 땐 한사람만 할텐데..
그럼 다른 한 사람은 뭘 하느냐??? ㅇㅇ;
걱정마시라~
얼마전 큰맘먹고 장만한... PSP가 있으니 심심할 일이 없다는거~
(이런 오덕후들!)

이상은 알바는 하기 싫고, 와우는 하면 알될거 같고.. 고민하다..
에잇~ 업뎃이나 하자, 딴짓하는 오수였숨다.
아.... 이렇게 쭈욱~ 써놓고나니 와우훼인인게 초큼 부끄럽넹;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