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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20. 02:09유일한 樂!/영화:드라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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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CGV 아이맥스로 보고왔음. 진짜 눈돌아가더만!!!!
취향을 너무 타는 영화라 호불호가 극명히 나뉨. 그림쟁이인 나는 반할 수 밖에 없었음.
2시간짜리 일러스트를 보고 온 느낌이랄까... 어느 장면을 캡쳐해도 일러스트로 보일만큼 비주얼은 탁월함.
어떤 이는 CG 떡칠이라고 하는데; 난 오히려 그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 좋더라.
헛점이 많은 영화라 따지자면 한도끝도 없이 깔 수 있는 영화이므로 생각없이 보길 추천.
원작자부터 감독까지 골고루 까이고 있지만.. 이 영화는 애들 교육용 영화도 아니고 R등급 영화임을 기억하자.
굳이 따지자면 이 영화는 환타지에 가깝다.

어느 한장면도 버리기 아깝지만...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꼽자면;
아래 늑대와 만나는 장면과;
이미 유명해진 신탁녀,
첫번째 전투씬의 마지막 장면;
그리고 엔딩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초반에 페르시아 사신이 말타고 온것도 범상치 않지만..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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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밀러의 원작과 영화 장면의 비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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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 촬영한듯한 신탁녀. 제대로 몽환적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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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 딱 한장면 꼽으라면 바로 이 장면.
첫번째 전투에서 왕이 혼자 열댓명을 10단 콤보로 처치하고.. 마지막에 방패로 밀치고 멈칫~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지는 이 장면은 봐도봐도 멋지더라. ㅠ_ㅠ
숨이 턱~ 하고 막히다 못해 영화관에서 깔깔깔 웃어버렸다.
다른 이는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딱 어느 한 장면의 강렬함만을 따진다면
내가 본 모든 영화를 통틀어... 반지의 제왕에서 이센가드 처음 보여줄때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저 빨간망토는 인공지능 센서라도 달린건가?? 어떻게 그렇게 멋지게 움직일 수 있는거지??
까만 삼각빤쮸에 가죽끈 몇개 두르고, 빨간망토 하나 걸쳤을 뿐인데.. 왜 이렇게 멋진건데??
부러지는 창에서 떨어지는 파편 한조각까지도 보는 즐거움을 주다니!!!
요즘 아프리카에서 시간죽이기 영화만 보다... 아이맥스로 이런 영화를 보고나니..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ㅠ_ㅠ (지원옵 생유요~)
아으... 또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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