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수마나라_하일권

2011. 7. 18. 22:44유일한 樂!/영화:드라마:책



이게 얼마만에 읽은 만화인가!!! +_+

결혼할 무렵 만화책과 멀어지기 시작해서...
요즘은.. 화장실에서 조차 만화책을 안보게되었다.
사는게 바뻐서 인가.. 최근 읽은 책이라곤.. 육아서적 아니면.. 재태크서적 뿐.. ㅡ,.ㅡ;

아.. 한사람의 영혼을 불사르던 열정이.. 이렇게 순식간에 식어버릴 줄이야.ㅋㅋ

여튼;;;
만화책만 읽던 구세대 인간인지라;
스크롤을 내려 세로로 읽는 만화가 생소하여..
웹툰이라면 가끔 '마음의 소리'나 간간히 보던게 전부였는데..
우연히 보게된 '안나라수마나라(하일권)'는... 끝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장르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연출 그림까지.. 꽤나 충격적.

아.. 요즘 만화는 이렇구나!!!
내가 만화가가 못된 건 이유가 있었어.. 싶은.. ㅋㅎ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
내가 한때 만화를 그리고 싶어했던 인간이었구나.. 새삼 떠오르게한 작품이다!


나도 한번 읽어볼까.. 호기심이 생긴다면..
'안나라수마나라' 보러가기~

2회 읽어보고 취향이 아니다 싶으면..
같은 작가가 그린거라곤 믿기 어려운... 신작...
'목욕의 신' 보러가기~

아마도.. 둘 중 하나는 누구든 취향에 맞을거심~
하일권은 천재야!!!!



안그래도 요즘..
아들 전집과 장난감 등살에.. 집이 좁아짐을 느끼며...
작은방 가득 있는 만화책을 처분해야 하나.. 고민중이다. ㅠ,.ㅠ
지금 있는 것들도 나름 아끼는 책만 남겨놓은건데..
너덜너덜한 해적판 만화지만.. 헌책방 뒤져가며 힘들게 사모았던 책들인데...
이대로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 하나.......
내 꿈은 폐기처분된지 오래지만..
웬지 추억까지 버려지는거 같아서.. 씁쓸하다...